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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에 해당되는 글 4건
2007. 12. 14.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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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치료를 받기위해 대기하던중 만난 초등학생과의 대화..>
astronaut farmer : 넌 꿈이 뭐니?
boy : 없는데요.
astronaut farmer : 하고싶은게 뭔데?
boy : 없어요.
astronaut farmer :
중요한것을 하나 말해줄께. 니가 하고싶은 것. 너의 꿈을 빨리 찾아. 남들이 대신 찾아주기 전에 말이지.

<우주비행을 허가받기 위한 청문회 중..>
어릴적부터, 다들 내게
뭘 원하던 다 할 수 있다고 했어요
그게 어떤 것이든
내가 미쳤는지 모르겠지만, 글쎄요...
아직 난 그걸 믿어요
온 마음으로 믿고있어요
우린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
뭐든 할수 있다는
믿음을 버리게 됩니다
우리에게 꿈이 없다면
아무것도 가진게 없는거에요


과연 우리가 꿈꾸는 것들이 자신 스스로 꿈꿔온 것인지, 남이 만들어준 꿈인지.
사회인이 되며 모두가 밟는 전철인 삶과 이상과의 괴리. 그리고 현실과의 타협.

마음속에 깊게 각인 하고, 생각하고, 결론을 내리자.

가끔 이런 비현실적이지만 꿈을향한 영화를 보면 현실에서 이탈하는 묘한 쾌감을 느낄수 있어 좋다.
2007. 8. 12.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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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를 입고 있는 그는 악마가 아니다. 그는(그녀는) 프로이다.

명문 노스웨스턴 대학을 나와 스탠포드 로스쿨에 가라는 아버지의 조언을 거부하고 저널리스트를 추구하는 자신감 넘치는 여주인공 앤디. 영화 초반의 앤디는 기초적인 것도 갖추지 못한 애송이에 불과함에도 자신은 유능하고 똑똑하며, 자신만을 알아달라는 철없는 자기중심적인 여성이다.(대다수의 학생 및 사회 초년생을 대변한다.)

그녀가 패션잡지 런웨이에 들어간 것은 잠시 쉬어가기 위한 것이고, 그자리를 수십만명의 지원자가 원하건 원하지 않건 그녀에게는 중요치 않다. 그렇기에 패션 잡지사의 비서직을 수행하면서 패션에 대해 전혀 알고자 하는 노력도 없다. => 자신이 맡은 일은 패션 잡지사의 비서이다. 그 사람들과 코드를 맞춰야 하는 것은 기본 아닌가. 또한 모든 업무가 패션일인데 자신과는 상관없다는 투의 행동은 매우 좋지 못한 행동이다.

패션계의 거장 미란다는 처음온 앤디에게 이것저것 한꺼번에 시킨다. 리바이벌은 없다. 앤디는 미란다의 속사포 같은 요구를 노트도 없이 그냥 듣고서 헤맨다. => 아직 업무가 적응된 것도 아니고, 어떠한 일을 하는지도 모르는 상태에 메모지도 없이 무작정 들어간다는 자체가 프로정신이 없다. 상사가 너는 처음 왔으니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이해 못하면 다시 친절히 말해주는 것을 원하는 것인지. 바쁜 생활에 1분 1초가 아까운 시간에 똘똘하고 적응력 있는 애들도 수두룩한데, 왜 구지 앤디를 뽑아야 하는가?(자신만은 특별하기에 배려해 달라는 것인지) 미란다는 앤디가 처음 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아무나 할 수 있는 전화연결, 커피가져오기, 옷가져오기등을 시켰을 뿐이다.

스마트한 앤디는 미란다의 니즈를 간파하고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여 인정 받는다. 비서의 본업인 한사람의 완벽한 수족이 된 것이다. 항상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는법, 앤디의 원래 생활이(가족, 친구 등) 불협화음을 내기 시작한다.
1. 미란다의 전화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친구들은 마냥 벨이 울리는 전화기를 서로 던져가며 앤디가 받지 못하게 애교스런(?) 장난을 친다. => 비서로서 상사의 전화는 당연히 받아야 하는 것. 중요한 것을 가지고 장난치는 친구들에게 화내는 앤디가 100%이해 갔고, 이런 앤디의 모습에 놀라는 친구들의 모습을 이해할 수 없었다. 각자에게는 중요한 것이 다르고 이를 이해하는 것이 진정한 친구, 동료아닌가.
2. 남자친구의 생일날 중요한 미팅이 갑자기 생겨 늦게 도착하게 되고, 남자친구는 실망감에 앤디에게 화를 내다. 너 변했어! 라고. => 일과 가정의 평행선 맞추기는 매우 힘들고, 모든 직장인의 과제이다. 얼마나 중요한 일이었으면 생일에 늦었을까 생각해 주는 배려를 바라는 것은 너무 이기적인가. 생일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고, 케익과 미안한 마음을 진심으로 가지고 다가온 그녀를 남자친구는 이해하지 않는다. 내가 남자친구라면 저순간  "얼마나 중요한 일이었어? 늦게라도 와줘서 고마워"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 물론 상대방이 진심으로 미안해 하고 있고, 내 생일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전제하에서.

어떻게 보면 감정이 메마른 완벽주의자를 옹호하는 글이지만, 프로의 모습이 곧 미란다의 모습이라 생각하기에 이와 같은 글을 적었다. 세상은 프로를 원하고, 프로만이 살아남고, 프로가 아마추어보다 비용대비, 자원대비 큰 아웃풋을 내기 때문이다.
2007. 1. 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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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원 상당의 도서상품권이 생겨 데스노트와 블러드 다이아 몬드중 고심끝에 블러드 다이아 몬드를 보았다. 강남 씨티에서 선영양과 함께 본 올해의 첫 영화였고, 무척 흡족스러웠다.

스토리는 우리네가 평소에 원하는 다이아몬드가 아프리카의 내전, 군자금 등 피로 얼룩진 출처라는 사실이 큰 맥이다. 아무 생각없이 다이아 몬드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있어 한번 보고 생각할 수 있는 영화라는 점에서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이 영화에 반박하기 위해 다이아몬드 회사에서는 140억달러?를 들여가며 홍보를 하고 있다는 뉴스도 있던데)

인상 깊었던 대사,
아처 saids "신이 언제 다시 오나 했는데, 이곳은 신이 버린 땅이야", "TIA = This is Africa"
소년용병 saids "더이상 예전의 나는 볼수 없다"(어쩔수 없이 자신을 포기하고 살인기계로 태어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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